그룹명/살로메의 명상노트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초생달 수줍게 얼굴을 내밀면그대의 모습도 달그림자로 물들어 갑니다. 부끄러운 달빛 수줍은 미소에 꽃들도 나무도 숨죽이고 맙니다. 그대도 지금 있는 그곳에서 내가 보는 저 달빛을 보고 있겠지요. 달빛에 그리움을 속삭입니다.그리운 그대의 얼굴을 달빛에 그려봅니다. 그대의 얼굴을 닮은 보름달이 떠오를 때까지 나무도 꽃도 숨죽이는 밤을 기다림으로 채워갑니다.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진정 사랑이 무언지를 배웠습니다. 가리워진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사람만이 사랑을 꽃피울 수 있습니다.기다림의 시간속에서 아직 피지 못한 꽃일지라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내 가슴은 꽃이 됩니다. 그대가 곁에 없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으로 기다릴 수 있는 오늘이 있어 나는 사랑으로 모든 것이 됩니다. 오늘도 달빛은 느리게 제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보름달 밝게 떠오르면 달빛을 따라 온 그대를달빛 환한 미소로 나는 맞이할 겁니다.
살로메의 사랑이야기 요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불꺼진 어두운 마당 가운데 소나무 사이로 수줍게 얼굴을 내민 초생달을 보았습니다.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진 보름달 환해지면그대도 달빛따라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