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에 있는 조현초등학교 요가수업을 마치고 잠시 상원사에 들른 길...
가을이 오기 시작했고, 빨간 단풍잎은 예쁘다
해안스님과 차 한잔을 나누고 저녁예불을 마친 후 내려오는 이 길은 이미 어둡다.
걸어서 50분 정도는 올라가야 하는 길이라 산책겸 올라가다 보니
저녁예불을 끝내고 내려올때는 이미 어둠이 깊다.
무섭지 않겠냐고 하시는 스님이 아주 작은 램프를 주셔서 혼자 걸어서 내려온다.
이미 자주 오른 길이라서 그런지 혼자 내려와도 무섭지는 않다.
조용한 산사를 뒤로 하고 어둠을 밝히는 작은 램프가 한치 앞을 비추인다.
지금껏 내가 살아온 삶의 길처럼 구부러지기도 하고 올라갈때는 언덕배기였다.
계곡물 소리와 어둠의 적막속에 들리는 많은 소리들과 내 발자욱 소리.
어둠과 작은 불빛, 내려오는 길이 그저 편안하다.
늘 이렇게 삶을 담담히 살고 싶었다.
들국화 말없이 바위 옆에 앉아 있는 모습이 예쁘다.
예쁜 모습 간직하고 싶어서 사진에 담는다.
'그룹명 > 사진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갑이 말하는 사진이야기 (0) | 2010.01.04 |
---|---|
사랑 그후에 남겨진 것들-김영갑갤러리에서 (0) | 2010.01.03 |
평창 샨티숙에서 만난 사람들과 (0) | 2009.11.19 |
용문사 아래 초현초등학교 요가교실 (0) | 2009.11.13 |
해운대 추리문학관에서 (0) | 2009.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