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서랍을 열고 옷을 꺼내어 입듯이
그렇게 마음 속에 감추어 둔 자기란 옷을 입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살로메의 명상노트-
바쁘게 일을 하면서 순간순간 사랑속에서
나는 충분히 행복하였습니다.
지금 거기에 있는 당신은 어떠한지요?
당신이 이 세상에서 그 무엇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란 역얌함을 가지고 있기에
세상은 당신의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인터넷에서 이어진 당신은 나의 마음 한평 공간에서
언제나 나의 영혼의 친구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여 가든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일 겁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당신과 나는 실제적인 공간이란 이름속에서는
영원히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와 같은 영혼의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영혼의 친구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큰 의미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 조금 힘들거나
불행한 당신이라면
당신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 위해
오랫만의 침묵을 깨고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이제 그만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 그대로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어 보세요.
저녁 산책 길,
집 앞 논들에 있는 벼들은
영글어진 이삭으로 무거운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노랗게 물들은 들판에 익은 벼의 고소한 향내가 진동을 하는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저물어 가는 해를 보았습니다.
지금 멀리 있는 사랑하는 나만의 그대의 손을 잡고
이 길을 걸어 가을 속으로 함께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만 하여도 행복한 우리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이글을 보는 당신도 사랑하는 당신만의 사람의 손을 잡고
아름다운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속으로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 영혼의 진화를 기원합니다.
2009년 9월 10일 오랫만에 해인선원을 들려보며
사랑으로.... 살로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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