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살로메의 명상노트

고백

파르헤지아 2009. 9. 9. 13:07

고백 / 백선혜

 

언제나 어느 곳에나 있는 당신이여,

단 한번도 나를 놓지 않으신 당신을

나 이제야 찾았습니다.

 

길고 긴 나의 밤기도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내가 되어 살수 있게 만드신 당신의 사랑앞에

이제야 무릎꿇어 감사함을 고백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볼수 있게

만났던 지난 아픔은 빛이 되어 밝혀줍니다.

 당신 앞에 길고 긴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어두움 속에 감춰졌던 당신의 사랑을 봅니다.

 

불행속에 감추어진 행복을 보았을때,

고통속에 감추어진 평화가 되었습니다.

절망속에 감추어진 희망을 보았을때

슬픔속에 감추어진 환희가 되었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찾은 빛과 같이

당신의 사랑으로 살아왔음을 알았습니다.

 

오늘도 비가 되신 당신은 어두운 밤,  

 잠든 영혼을 소리로 깨우시고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십니다.

어두움속에서 하늘을 향해 두팔 벌려

당신의 사랑으로 젖어갑니다.

 

눈물로 흐느끼며 길고 긴 밤기도를 했던

소녀적 내 영혼이 당신의 입맞춤으로 깨어납니다.

오늘밤 빗속에 홀로서서

 당신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세상에서 불리워지는 당신의 이름이 아니라

어두운 밤하늘에 빗물이 되어

나를 적셔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폭풍우치는 어두운 밤도 나 홀로 걸어 왔으니

이제 당신의 손을 잡고 걷는 이길은

두려움도 슬픔도 없는 오직 사랑만이 있습니다.

 

어두움을 밝히는 빛과 같이

당신의 사랑속에서 세상의 사랑이 되어

당신의 사랑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희망이 되겠습니다.

  

2009년 5월의 비오는 어느 밤에

 

The prayer - 셀린디옹,안드레아보첼리

 

 

 

 

어두움에 감춰진 많은 아름다움을 쓰다듬는

당신의 손길을 느끼는 영혼의 진동이 감동으로 와닿습니다.

온전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내영혼이 깨어남을 느낍니다...

 

 

나마스테

'그룹명 > 살로메의 명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감옥  (0) 2009.09.16
행복을 선물합니다.  (0) 2009.09.10
양평 상원사 가는 길  (0) 2009.08.27
산다는 것은 실패를 극복하는 일이다.  (0) 2009.08.16
비와 외로움  (0)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