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망치는 ‘건강 칡즙’
귀농전 서울에서 살 때 종종 도로에 세워논 트럭에서 칡이나 칡즙을 파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트럭에 얹혀져 있던 칡이 하도 통통하고 굵어서 ‘저렇게 큰 칡도 있구나’ 하고 놀랐는데, 시골에 내려와서야 통통하고 굶은 칡의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칡을 좋아하여 몇 번 캐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굵고 큰 칡은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일은 시중에 파는 칡이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경우 식물전멸 제초제인 그라목손을 이용해 캔다는 것입니다. 칡의 잎이 푸르를 때 단면을 잘라 그라목손을 발라놓으면 조직으로 흡수되어 커나가는 동안 차츰 전체적인 부피가 조금 줄어든다고 합니다. 잎이 완전히 지고난 후 체인블럭(chain-block ;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 큰 힘을 내는 공구)를 이용해 칡을 잡아 당기면 힘안들이고 쉽게 캘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한 크기의 칡을 캐려면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이용해야 하는데 산속에서는 이동이 쉽지 않으니 제초제와 체인블럭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일 것입니다. 또 지금의 칡이 그리 커진 이유는 순전히 성장 홀몬제의 덕이라고 합니다. 성장 홀몬제 역시 칡의 생장기에 주사기를 이용하여 주입을 하면 원래 직경(直徑)의 몇 배 크기의 칡을 얻을 수 있다니, 돈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면 마다 하기 어려운 기법이지요.어찌보면 시중의 칡은 현대 농화학 기법이 최고로 활용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포클레인 기사님이 그러더군요. “칡즙 먹는 사람들, 건강음료라고 좋아하지만 사실은 성장홀몬제와 제초제물을 섞어 마시는 격”이라고요. 어찌하다가 거리에서 파는 칡뿌리조차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앞으로 어디까지 가야 제자리로 돌아올는지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가 두렵기만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칡은 기호식품에 불과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과일 등 관행농산물 대부분이 제초제나 성장홀몬제중 어느 한가지로부터는 자유롭기가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라목손 : 대표적인 식물전멸 제초제. <그라목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해마다 1천 7~8백여명이 이 농약으로 인해 사망하여(음독자살) ‘녹색의 악마’ 라고 불리웁니다. 저 개인적으로 2006년에는 그라목손을 비롯한 제초제의 위험성을 알리는 작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귀농전 서울에서 살 때 종종 도로에 세워논 트럭에서 칡이나 칡즙을 파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트럭에 얹혀져 있던 칡이 하도 통통하고 굵어서 ‘저렇게 큰 칡도 있구나’ 하고 놀랐는데, 시골에 내려와서야 통통하고 굶은 칡의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칡을 좋아하여 몇 번 캐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굵고 큰 칡은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일은 시중에 파는 칡이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경우 식물전멸 제초제인 그라목손을 이용해 캔다는 것입니다. 칡의 잎이 푸르를 때 단면을 잘라 그라목손을 발라놓으면 조직으로 흡수되어 커나가는 동안 차츰 전체적인 부피가 조금 줄어든다고 합니다. 잎이 완전히 지고난 후 체인블럭(chain-block ;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 큰 힘을 내는 공구)를 이용해 칡을 잡아 당기면 힘안들이고 쉽게 캘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한 크기의 칡을 캐려면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이용해야 하는데 산속에서는 이동이 쉽지 않으니 제초제와 체인블럭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일 것입니다. 또 지금의 칡이 그리 커진 이유는 순전히 성장 홀몬제의 덕이라고 합니다. 성장 홀몬제 역시 칡의 생장기에 주사기를 이용하여 주입을 하면 원래 직경(直徑)의 몇 배 크기의 칡을 얻을 수 있다니, 돈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면 마다 하기 어려운 기법이지요.어찌보면 시중의 칡은 현대 농화학 기법이 최고로 활용된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포클레인 기사님이 그러더군요. “칡즙 먹는 사람들, 건강음료라고 좋아하지만 사실은 성장홀몬제와 제초제물을 섞어 마시는 격”이라고요. 어찌하다가 거리에서 파는 칡뿌리조차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앞으로 어디까지 가야 제자리로 돌아올는지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가 두렵기만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칡은 기호식품에 불과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과일 등 관행농산물 대부분이 제초제나 성장홀몬제중 어느 한가지로부터는 자유롭기가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라목손 : 대표적인 식물전멸 제초제. <그라목손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해마다 1천 7~8백여명이 이 농약으로 인해 사망하여(음독자살) ‘녹색의 악마’ 라고 불리웁니다. 저 개인적으로 2006년에는 그라목손을 비롯한 제초제의 위험성을 알리는 작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