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걷는 달, 2월을 아십니까?
멀리 갔던 기러기가 돌아오는 2월엔
삼나무에 꽃바람 불고
얼었던 강엔 물고기가 뛰어 노는 달입니다.
모든 것들이 다 저마다의 자리로 돌아오고
바람은 나뭇잎 없는 가지 끝에 매달려 꽃바람 붑니다.
부는 바람에 숨었던 마음이 수줍듯 얼굴을 내밀며
겨울 속에 봄은 조용히 숨죽이듯 왔습니다.
눈물 마를날 없이 삶의 고통에 지친 사람에게도
새싹 돋는 나뭇가지는 푸른 희망의 싹을 틔웁니다.
그리운 이여, 이제 그대의 눈물을 닦아
삼나무 가지 꽃바람에 슬픔을 날려 보내세요.
삼나무 가지에 꽃바람 부는 2월엔
얼었던 강의 물고기가 뛰놀고,
멀리 갔던 기러기도 돌아온답니다.
그대가 홀로 걸었던 길을 따라 모든 것들이 옵니다.
2010년 2월 1일 겨울 속의 봄을 느낀 날을 기념하며...
# Indian Road Best Of Native American Flute Music, Vol.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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