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살로메의 명상노트
먼산 너머에
파르헤지아
2018. 5. 13. 22:16
먼산 너머에 / 백선혜
해 기울면 그림자 같은
어둠이 세상을 덮는다.
붉어지는 먼산에 걸린 해가
눈가에 시리게 맺힐때
먹먹해진 가슴이 멍든다.
먼산 너머에 그대가 있을까.
내 그리움 쓰다듬어 줄
그대가 진정 있을까.
나도 모르는 그대가
저 먼산 너머에 있다면,
그대도 내가 그리워
먼산 너머 바라보겠지.
외로움에 그대 눈가 붉어질때
먼산 너머에선 나도 그리움에
붉어지는 그대 노을 닮아가오.
어둠이 먼산을 넘어 오듯이
언젠가 우리도 먼산 넘어서
서로를 가슴에 품어 주겠지.
2009년 11월 7일 토요일 먼산을 보다가
노을에 붉어지는 그대의 가슴을 위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