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살로메의 명상노트

검은 강물 앞에서

파르헤지아 2018. 3. 4. 00:00

오래전 꿈을 찾아 떠났던 그가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아픈 사람들이 사는 오늘을 얘기하며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인 내가
그의 꿈결같은 말을 듣는다.

같은 시선으로 검은 강을 바라보며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늙지 않은 우리들의 가슴이 따뜻해 진다.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었던 우리는
침묵을 깨고 검은 강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검은 바다속 체온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우리의 말이 닿으면
아이들을 품었던 검고 깊은 바다도
우리의 마음에 답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