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가니까야 2권(각묵스님, 2006년) p.510-520
Ⅰ. 몸의 관찰[身隨觀(신수관)]
Ⅰ-1. 들숨날숨에 대한 싸띠
Ⅰ-2. 네 가지 자세[四威儀(사위의)]
Ⅰ-3. 분명하게 알아차림
Ⅰ-4. 몸의 32가지 부위에 대한 혐오
Ⅰ-5.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사대)]
Ⅰ-6. ~ Ⅰ-14. 아홉 가지 공동묘지의 관찰
Ⅱ. 느낌의 관찰[受隨觀(수수관)]
11.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수수관)]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비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 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을 … 비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을 …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 비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수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일어나는 현상[法(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느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느낌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Ⅲ. 마음의 관찰[心隨觀(심수관)]
12.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심수관)]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탐욕이 있는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탐욕을 여읜 마음을 탐욕이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② 성냄이 있는 마음을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성냄을 여읜 마음을 성냄이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③ 미혹이 있는 마음을 미혹이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미혹을 여읜 마음을 미혹이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④ 위축된 마음을 위축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⑤ 고귀한 마음을 고귀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고귀하지 않은 마음을 고귀하지 않은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⑥ [아직도] 위가 남아 있는 마음을 [아직도] 위가 남아 있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더 이상] 위가 없는[無上心(무상심)] 마음을 [더 이상] 위가 없는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⑦ 사마디에 든 마음을 사마디에 든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사마디에 들지 않은 마음을 사마디에 들지 않은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⑧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심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法(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마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마음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Ⅳ. 법의 관찰[法隨觀(법수관)]
Ⅳ-1. 다섯 가지 장애 [五蓋(오개)]
13.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다섯 가지 장애[五蓋(오개)]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다섯 가지 장애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기에게 감각적 욕망이 있을 때 ‘내게 감각적 욕망이 있다.’ 고 반야로 보고,
감각적 욕망이 없을 때 ’내게 감각적 욕망이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감각적 욕망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감각적 욕망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악의가 있을 때 ‘내게 악의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악의가 없을 때 ‘내게 악의가 없다.’
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악의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악의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악의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해태와 혼침이 있을 때 ‘내게 해태와 혼침이 있다.’고 반야로 보고, 해태와 혼침이
없을 때 ‘내게 해태와 혼침이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해태와 혼침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해태와 혼침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해태와 혼침이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들뜸과 후회가 있을 때 ‘내게 들뜸과 후회가 있다.’고 반야로 보고, 들뜸과 후회가
없을 때 ‘내게 들뜸과 후회가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들뜸과 후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들뜸과 후회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들뜸과 후회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자기에게 회의적 의심이 있을 때 ‘내게 의심이 있다.’고 반야로 보고, 의심이 없을 때 ‘내게
의심이 없다.’고 반야로 본다. 비구는 전에 없던 의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반야로 보고,
일어난 의심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반야로 보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의심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반야로 본다.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法(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
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다섯 가지 장애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Ⅳ-2. 다섯가지 무더기[五蘊(오온)]
14.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오취온)]
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것이 물질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
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이다.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도[行(행)]들이다. 이것이
의도들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의도들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알음알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알음알이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하며 머문다.]
이와 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법수관)] 머문다. 혹은 밖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안팎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
[法(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면서 머문다. 혹은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싸띠를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싸띠만이 현전할 때까지. 이제 그는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문다.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