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헤지아 2009. 5. 9. 22:18

 

 

나다운 것은 씩씩하게 사는 것이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서 가는 것이다.

 

한참을 힘들게 보냈다.

그리고 꼬인 실마리를 풀듯이 하루만에 해치운 이사...

많이 비웠다고 생각했던 내가 욕심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조금 더 좁아진 집에 짐이 너무 많아 한참을 버려도

그래도 많은 짐을 보면서 참 많이도 가질려고 한 자신이 부끄럽다.

어디 두었는지을 몰라 몇년째 한번도 입지 못한 옷을

이사를 하면서 찾아서 입어본다.

그래도 한번도 입지 않고 옷장 속에 가득한 옷들이 많다.

비싼 정장이라는 이유로 입지 않으면서도 버리지 못한 옷들도 버릴 때가 되었다.

이제는 뭐든 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버리면 꼭 쓸일이 생겨서 버리지 못한 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이제부터는 생활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이제 다시 나답게 씩씩하게 살아야 겠다.

그리고 남은 생은 내가 사랑하는 그를 사랑하며 살때가 되었다고 느낀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나는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 것이다.